"철컹,철컹,철컹" 시속 30㎞ 차창밖 정겨운 풍경
상큼한 바람… 낭만이 돌아왔다.
중앙선 철도를 번갈아 타며 제천-태백-영주를 동그랗게 도는 환상(環狀) 구간을 운행하는 인기 관광열차이다. 순환열차가 달리는 환상 노선 중에서 풍경이 가장 빼어나다고 꼽히는 강원 태백 철암역에서 경북 봉화 분천역까지 구간만 따로 왕복 운행하는 것이 백두대간 협곡열차이다. 길이 27.7㎞ 구간을 시속 30㎞로 천천히 운행한다. 덕분에 차창 밖에 펼쳐지는 백두대간 절경을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연인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플석이 있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놀이공간도 마련됐다.
순환열차는 매일 오전 7시 45분 서울역을 출발한다. 2대가 동시에 제천역까지 달린다. 여기서 1대는 시계방향으로, 다른 1대는 반시계방향으로 태백-승부-봉화-영주역을 거쳐 제천역으로 돌아온다. 1960~70년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읍내와 청정한 자연이 철로 양옆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이 풍광만 보면서 한 바퀴 돌더라도 충분히 값어치를 할 듯했다.
서울에서 제천까지 2시간, 제천【� 한 바퀴 도는 데 4시간 50분이 걸린다. 순환열차만을 이용할 경우 한 번도 내리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제천까지 가서 순환노선을 돈 다음 다시 서울까지 돌아오는 데 9시간이 걸리게 된다. 다소 길고 지루할 듯하다면 영월이나 태백, 봉화, 춘양 등에서 1박 이상을 하고 주변 관광을 하는 편이 낫겠다. 아니면 관심 가는 정차역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본 다음, 탔던 방향과 반대편에서 오는 순환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여행 계획을 세우면 알맞을 듯하다.
중부내륙 순환열차 (O트레인)
서울역에서 매일 오전 7시 45분 4량 열차 2대가 거의 동시에 출발해 제천역에 도착한다. 제천에서 순환선에 들어선 다음 태백·승부·봉화·영주를 거쳐 제천역으로 돌아오는 환상(環狀)선 루트를 두 열차가 각각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연이어 두 바퀴 돈다. 양 방향으로 하루 4회 순환하는 셈. 1회 순환 거리는 257.2㎞이며 약 4시간 50분 걸린다. 각 역에서 보통 1분씩, 추전역만 10분 정차한다. 탑승권은 1·2·3·5·7일 패스로 발매된다. 정해진 일자 동안 원하는 만큼 타고 내릴 수 있다. 패스를 구입하면 중앙선·영동선·태백선·충북선·경북선 등 중부 내륙을 운행하는 일반 열차도 이용 가능하다.
1일권 5만4700원, 2일권 6만6100원, 7일권 12만3100원.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
낙동강 최상류 협곡 구간인 철암역~분천역 구간을 하루 3회 왕복 운행한다. 편도 27.7㎞에 1시간 10분으로, 왕복할 경우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철암역에서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오후 4시 30분, 분천역에서 오전 8시 50분·오후 12시 5분·오후 2시 55분 출발한다. 3량 158석. 중부 내륙 순환열차 탑승권 패스를 구입하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협곡열차만 이용할 경우 탑승권 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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