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맛따라 11

칠게 간장게장

* 칠게간장게장 고흥 과역에 유명한 기사 식당에서 칠게장을 만났다. 나의 고향 해남 우수영 에서 어린시절 즐겨 먹었던 칠게장이다. 배고픈 시절 전라도에서 밥반찬으로 즐겨 먹었다. 꼬챙이에 끼워 구워 간식으로 먹기도 했다. 칠게 간장게장을 즐 겨 먹는 곳은 영광, 무안, 신안, 목포, 해남, 강진, 장흥, 고흥 등 서남해안 바다 마을이다. 우리나라 갯벌의 42%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칠게는 펄이 많고 썰물에도 물기가 촉촉한 서해나 남해 연안과 섬 갯벌의 조간대(潮間帶)에 서식한다. 해남과 완도에서는 화랑게, 영광 이나 무안에서는 서른게, 부안에서는 찍게라고 한다. 태안에서는 능쟁이라 부르기도 했다. ‘자산어보'에는 ‘화랑해(花郞蟹)’라 했다. 기어 다닐 때 집게발을 쳐드는 모습이 춤추는 것 같아 ‘춤추..

길따라 맛따라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