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법정 큰스님

우수영 2010. 3. 6. 17:15

  - 물소리 바람소리 -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있는 것이다.

 

- 산에는 꽃이 피네 -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버리고 떠나기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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