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풍수

지도를 보면 보인다.

우수영 2014. 3. 14. 14:06

지도를 보면 명당이 보인다

 

지도는 실재하는 땅의 모습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해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그림이다. 다양한 사물을 한 폭에 모두 그릴 수 없으니 사용 목적에

따라 필요 요소만을 기호로 그린다. 지도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개발  

그리고 보전에 매우 주요한 자료이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 사회

상황등까지 파악할 수 있는 종합자료이다  

지도를 보면 도로, 산림, 물길은 기본이고 농지, 도시, 각종 지형물이 상세    

하게 표시돼 있다.

남한은 25000분의 1 축척 지도가 900여매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세밀한 지도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항공사진에 의한 측량이

가능 해졌다는 점과 제작 장비가 눈부시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도가 풍수에서 명당을 찾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 풍수지리에 웬

지도인가 의아해 하겠지만, 지도를 보면 산과 들로 뻗은 산줄기(지맥)

등고선으로 표시돼 있다. 산에서 들이나 강·내 쪽으로 뻗어나간 등고선

을 찾아 그 중심으로 선을 그리면 그것이 바로 풍수에서 찾는 지맥이다.

등고선이 내 쪽에서 산 쪽으로 치고 들어온 부분은 계곡에 해당된다 

지맥은 산에 저장된 지기가 흘러가는 통로이다. 지기가 뻗어간 모양을  

살피면 그 이치가 참으로 묘하다. 솟는가 싶으면 엎드리고, 뻗는가

싶으면 되돌아 나간다. 마치 수관이 수려한 큰 나무의 나뭇가지처럼

굵은 지맥인 간룡에서 가는 지맥인 지룡이 사방팔방으로 가지 쳐 나간다.

2
5000분의 1 축척 지도 위에 지맥을 모두 그리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그만한 지역을 발로 직접 돌아다닌다면 1주일은 족히 걸릴 것

이다. 지도를 참고하지 않고 무작정 산을 찾는다면 앞산이 도대체 어느

산에서 뻗어 온 산자락인지, 생기가 있는지 없는지, 자연의 순환원리는

순행인지 역행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옛날에는 개인이 지도를 소지할 엄두를 못 냈다. 지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곳에는 산줄기나 마을의 이름만 표시되어 있으니 직접 산을 오르지 않고    

서는 산세를 알 수 없었다.
교통마저 어려웠으니 얼마나 명당을 찾기 힘들었을까 짐작이 간다. 그들이

산천을 직접 돌아다니며 고달프게 명당을 찾았다면 현대의 풍수가는 책상

  에 지도를 펴놓고 등고선에 따라 지맥을 그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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