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쪽에 '큰 나무' 심으면 망할 사업도 승승장구
조선 후기의 "임원경제지"에 따르면 "주택은 벌거벗고 붉게 드러나게 해서는
않된다. 수목이 깊고 무성하게 자라서 기상이 중후하도록 해야 한다. 주택의
가장자리 네곳에는 대나무와 수목이 푸르러야만 재물이 모여든다." 고 했다.
집안에 키가 큰나무를 심을때면 반드시 방위를 살펴 식재할 위치를 정해야
동티가 나지 않는다. 위치와 방위가 적절치 못하면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
우리 조상들이 수종별로 나무를 심는 방위를 정해 흉한 것을 철저하게 기피한
이유다.
동쪽에 살구나무는 흉하다. 조상들은 북쪽에 배나무가 있거나 서쪽에 복숭아
나무가 있으면 사람이 음탕해진다고 생각해 이를 꺼렸다. 특히 키가 큰 나무
는 북동방(간방)과 남서방(곤방)에 심지 말아야 한다. 귀문과 이귀문의 방위라
서 이 방위에 심어진 나무에는 귀신이 출입하거나, 살면서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기 때문이다.
수목을 심는 방위로 가장 좋은 곳은 현관을 기준으로 북서방이다. 북서방은
오랑캐 방위라고 한다. 과거 북방으로 부터 침입을 받아 국토가 상처를 입고
많은 백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자연스럽게 북쪽에 대해서 원초적인 두려움
을 느끼고 기피하는 풍습이 생겼다.
실제로 북서방이 트여 있으면 겨울에 찬바람이 집안 깊숙이 들어와 춥다.
여름이면 저녁에 지는 뜨거운 햇살이 들어와 집안이 덥다. 봄에는 황사 등이
날아들어 살기가 불편하다. 민간에선 이 방위로 대문을 내거나 집을 짓는 것
을 꺼렸다.
나무를 고를 때 양수(陽樹)와 음수(陰樹)중 양수를 선택해 심어야 집안이
발전한다. 양수는 나무의 수형이 외줄기로 곧게 자란 나무라서 남성을,
음수는 밑둥에서 굵은 줄기가 둘로 나눠진 나무로 여성을 의미한다. 설날
과 정월 대보름이면 나무를 시집보내는 풍습이 있다. 나뭇가지와 가지사이
에 돌을 끼워 넣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유실수의 수확이 많기를 기대하는
결합을 상징한다.
특히, 북서향의 건물에 그 방위에 도로가 뚫려 있어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와 여러가기 피해가 심할때는, 그 방위에 흙 둔덕을 높게 쌓고 그위에 낙락
장송 같은 키가 큰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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