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작전

아리랑3호가 북녘을 감시한다...

우수영 2012. 5. 8. 15:47

    70㎝ 물체도 식별하는 서브미터급(가로세로

1m보다 작은 물체도 파악) 위성 보유 눈앞에

 

[한국 세 번째 지구관측위성 '아리랑 3' 이달 중순 발사]   

- 우리 힘으로 설계·조립·시험
아리랑 2호 해상도의 2배 수준… 큰 골프 우산도 잡아낼 정도   

- 오차 없이 정밀해야 촬영 가능

 

 

 

한국의 세 번째 지구관측위성 아리랑 3호가 이달 중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아리랑 3호는 해상도 0.7m급으로 한국의 첫 서브미터급 관측위성이다. 서브미터(sub-meter) 1m 미만의 물체를 파악할 정도로 정밀하다.
아리랑 3호에 달린 초정밀 카메라는 고도 685㎞에서 지상의 가로세로 0.7m짜리 물체를 촬영할 수 있다.  큰 골프 우산 하나를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건물과 도로를 겨우 분간했던 아리랑 1(1999년 발사 6.6m)보다는 89, 버스와 승용차를 구분했던 아리랑 2(2006년 발사·1m)보다 2배나 정확해졌다.

 

아리랑 3호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한국은 이스라엘·미국·유럽에 이은 네번째

서브미터급 민간 지구관측위성 보유국이 된다.

특히 아리랑 3호의 ''(카메라)설계와 조립·시험을 우리 힘으로 해냈다.

 

위성 해상도(解像度)

위성 카메라가 지표상의 물체를 얼마나 정밀하게 파악할수 있는지 나타내는 척도. 해상도 1m는 가로·세로 1m의 물체가 위성사진에서 한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본격적인 정찰·첩보위성으로 여기는 서브미터(sub-meter)급은 가로세로 각 1m보다 작은 물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 미국 키홀(Key Hole) 위성은 0.15m의 초정밀 해상도를 자랑한다.

아리랑 3호 발사와 궤도진입, 첫 영상 송신까지는 앞으로 한 달여가 걸린다.

초여름이면 위성영상 자주국이라는 꿈의 성패가 판가름난다. 

 

지상 0.7m 물체까지 포착

아리랑 3호는 초속 7.6㎞로 지구 북극과 남극을 잇는 타원 궤도를 돈다. 지구 한 바퀴에

98, 한반도 남해에서 북단의 두만강까지 닿는 데 2분이면 족하다. 총알의 20배 스피드

로 날면서 15㎞ 폭 안의 0.7m짜리 물체 하나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