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주소 입력하니 스마트폰이 안내하네
네이버가 지난 2일 출시한 무료 내비게이션(길 안내) 서비스<사진>는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PC·모바일용 네이버 지도와 연계해 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는 '네이버 지도' 앱을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판올림)하면 길 안내 기능을 쓸 수 있다. 지도 앱에서 자동차 모양 그림을 누르면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전환된다.
지도에서 즐겨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일일이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PC용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서 검색한 음식점을 즐겨찾기에 등록한 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서 '즐겨찾기'를 선택하자 등록해둔 가게 이름이 바로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니 그대로 목적지로 설정됐다.
길을 안내하는 방법은 T맵이나 김기사 등 다른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비슷하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빠른 길'과 '편한 길'을 먼저 보여준다. '최단 거리' '고속도로 우선' '무료 도로 우선' '자동차 전용 제외'처럼 여러 조건으로 이동 경로를 찾을 수도 있다.
서울 논현동에서 경기 분당시 판교테크노밸리까지 '편한 길'을 선택했더니 자동차 전용 간선도로를 15㎞ 이상 직진하는 경로를 안내했다. 예상 소요 시간은 43분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36분이 걸렸다. 주행 도중 진입·진출로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경로를 자동 재탐색하기도 했다.
네이버 포털의 검색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네이버 검색에서 찾은 위치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려면, 검색 결과에서 '지도'를 눌러 네이버 지도 서비스로 이동한 뒤 자동차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야 했다. 현재는 목적지를 설정할 때 키보드로만 입력할 수 있고 음성 인식이 안 된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음성 검색 기능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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