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활용

당신의 스마트폰, 누군가 들여다보고 있다

우수영 2016. 5. 7. 15:03

? 전 남친 청첩장이…” 카톡 메시지 누르는

순간 도청.도촬이 시작된다.

 

해킹툴 15만원만 주면 구입…… 30만원이면 실시간 위치추적

모바일 청첩장. 초대권 할인등 악성코드 숨은미키문자보내

30분이면 감쪽같이 해킹….스마트폰에 담긴 모든 것 털려

 

지 과장, 기획안 아직 덜 됐나?”

거의 다 됐습니다. 마무리만 하면 됩니다..”

 

목포에 사는 직장인 송모씨(29)의 스마트 폰이 도청장치로 둔갑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노트북 컴퓨터에 내려 받은 해킹프로그램의 빨간색

녹음 버튼을 누르자 송씨의 업무상 통화내용이 실시간으로 들려왔다.

스마트폰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까지 놓치지 않았다.

 

송씨의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먼저 해킹

프로그램에서 스마트폰을 감염시킬 악성코드를 제작, 이 악성 코드가

송씨의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순간 해킹이 시작된다.

관건은 미끼를 물게 하는 방법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송씨가 좋아

하는 글래머 여인의 홍보문구를 만들어 문자를 전송한 후 송씨가 홍보

문구를 누르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인터넷 연결주소(링크)

로 접속된다. 타인의 컴퓨터나 스마트폰등에 침입하여 정보를 빼가거나

시스템을 마비 시키는 블랙해커들은 상대방이 링크를 누를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이 관심을 보일 만한 내용을 문자나 카카오 톡 등 메시지로

보낸다.

 

 

 

타인 스마트폰 원격조종 가능

 

잠시 뒤 해킹프로그램 창에 송씨의 스마트폰 기종, 설치된 운영체제,

인터넷 주소(IP) 등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 송씨가 메시지에 표시된

링크를 누른 것이다. 이때부터 송씨의 스마트폰을 컴퓨터로 원격조종

할 수가 있다. 위치 추적이나 앱 설치.제거 등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블랙해커들이 돈벌이를 위해 고객 맞춤형 해킹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

하거나 해킹의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스마트폰으로 내 일거수 일수족을 들여다 볼수 있다고 생각

하니 섬뜩하다